2012년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노동조합원수는 178만1천명으로 전년에 비해 6만1천명이 증가했고, 조직률은 10.3%로 0.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방고용노동관서 및 지방자치단체 등 각 행정관청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작성한 노동단체카드를 수집해 고려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하여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고용부가 이날 발표한 ‘2012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노동조합 조직률은 ‘89년(19.8%) 이후 하락추세를 보여 ’10년 최초로 한자리수(9.8%)까지 떨어졌다가, ‘11년 복수노조제도 시행 등의 영향으로 10%대를 회복했고 지난해에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급단체별 조직현황은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이 전체 조합원의 45.4%(80만8천664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민주노총 33.9%(60만4천705명), 국민노총 1.0%(1만7천914명) 순이었다. 상급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노동조합은 19.7%(35만54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조합원수는 전년에 비해 증가한 반면, 국민노총과 미가맹노조 조합원수는 소폭 감소했다.

한편, 노동조합 조직형태별로 초기업노조 소속 조합원이 98만4천명으로 전체 조합원 178만1천명의 55.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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