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윌리엄 헤이그」(William Hague) 영국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11.4(월)-7(목)으로 예정된 영국 국빈방문과 올해 수교 130주년을 맞은 양국관계의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교장관을 접견, 환담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서울사이버스페이스 총회 참석차 방한한 헤이그 영국 외교장관을 환영하고, 한국사회가 고도로 전산화되고 개방되어 북한으로부터의 사이버 테러의 위험에 대처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사이버테러 방지를 위해 국제협력과 국제규범의 정립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교장관을 접견, 환담하고 있다.

또한, 영국으로부터 시작된 글로벌 사이버안보 문제 협의가 이번 서울총회에서 결실을 맺어 국제적 체계를 확립하는 데 영국이 적극적으로 기여와 공헌해 줄 것을 희망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교장관을 접견, 환담하고 있다.


헤이그 장관은 전적으로 공감을 표하면서, 그간 한국이 사이버안보 관련 여러 국제회의를 주관하고 특히 이번 회의를 준비해 준 점에 사의를 표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교장관을 접견, 환담하고 있다.


또한, 개방된 사회에서 민간분야도 각종 비밀을 보유함에 따라 사회 전체가 안전함을 느낄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하며, 이를 위해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교장관을 접견, 환담하고 있다.


영국은 앞으로 사이버안보 분야에 4년간 10억불을 투입, 선도적 역할을 해 나갈 예정임을 설명하면서 한국과 동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기대했다.

헤이그 장관은 영국 정부가 박 대통령님의 국빈 방문을 고대하고 있으며, 특히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개인적으로 몹시 고대하면서 유쾌한 방문이 될 수 있도록 많이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특히, 금년이 정전 60주년이자 한․영 수교 130주년을 맞이한 해인데다, 양국간 교역 등 경제협력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 시점으로서,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간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영국이 6.25전쟁시 많은 병력을 파병하여 자유를 지키기 위해 공헌․희생해 준데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하면서 정전 60주년을 계기로 많은 보훈 행사를 진행해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산업과 산업, 문화와 산업의 융합 등 창조경제를 추진하면서, 창조경제의 선도국이며 팝음악‧뮤지컬 등 세계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문화강국인 영국과의 협력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특히, 금년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는 등 기초과학 강국인 영국과 창조경제에서의 협력시 실업률, 고령화 대응 및 친환경 분야 등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헤이그 장관은 기초과학․창조경제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제안이 매우 설득력 있으며, 양국이 모두 강점을 가진 분야인 만큼 협력 확대를 추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또한, 최근 양국간 방산물품 상호 구입 등 방산협력이 잘 진전되고 있다면서, 안보․방산분야에서의 협력이 지속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간 방산분야 협력 증진을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 호혜적 협력이 더욱 진전되기를 기대했다.

이외에도, 글로벌․지역적 차원에서 긴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
 
                                중앙뉴스 / 신영수 기자 / youngsu49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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