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의 "'아버지 대통령 각하'라는 극존, 찬양 호칭은 북한 부자세습 정권의 '어버이 수령'이란 신격화 호칭과 매우 닮아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러한 호칭은 우리를 섬뜩하게 한다"며 "'유신시대가 더 좋았다', '한국에는 독재가 필요하다'는 등 망언들에 이 땅에서 다시 영구집권을 꿈꾸는 유신잔존세력들이 독초처럼 자라나는 건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우리는 지금 헌법 불복 세력과 싸우고 있다"며 "국가기관 대선개입이 헌법 불복이라면 이를 비호하고 은폐·방조하는 헌법불복 행위에 대한 박 대통령의 침묵도 방조이며 헌법에 대한 부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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