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민석 의원 “서울대병원 39.7% 1위..부산대, 경북대 순”

총파업으로 노사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대병원이 국립대학교 병원 중 병원내 감염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28일 '2009~2013년 대학병원별 병원 내 감염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국립대 병원에서 1천407건의 병원내 감염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중 서울대병원이 558건(39.7%)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대병원 218건(15.5%), 경북대병원 113건(8.0%) 순으로 이어졌다.

강원대병원, 제주대병원 등에서는 다제내성녹농균(MRPA), 다제내성아시네토박터바우마니균(MRAB),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알균(MRSA) 등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바이러스를 병원 내 감염의 주요 원인으로 들었다.

안 의원은 병원 내 감염이 발생하는 이유로 격리나 보호장구 착용 등 접촉에서의 부주의와 소독 및 멸균 관리 부실 등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국내에서 가장 권위 있는 서울대병원이 단순한 위생 교육 및 관리가 제대로 안 돼서 가장 많은 감염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은 상당히 충격적"이라며 "보건당국이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환자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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