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갑 22.0%·포항 남·울릉 23.7%...4·24때보다 0.6%↓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로 당선될 10·30 재보선 투표율이 예상보다 낮은 가운데 당선자가 이르면 오늘밤 10시께 확정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경기 화성갑과 경북 포항 남·울릉에서 오전 6시부터 시작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율이 오후 2시 현재 22.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5~26일 실시된 ‘사전투표’와 이달 중순부터 실시된 부재자투표 결과가 포함된 수치다.

▲ 10·30 재보선 투표율 현황.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지역별로는 경기 화성지역의 경우 18만9천817명의 유권자 가운데 4만1천789명(22.0%)이 투표에 참여했고, 포항·남울릉지역은 21만156명 중 4만9천831명(23.7%)이 오후 2시까지 선거를 끝낸 상황이다.

지난 4·24 재보선에서는 같은 시간에 23.5%를 기록했고 2011년 10월 26일에 열렸던 재보궐선거에서는 이 시간대 28.1%를 기록한 바 있다. 오늘 치러지고 있는 10·30 재보선의 경우 이보다 낮은 투표율을 유지고 있어 재보궐 사상 최저 참여율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작은 규모지만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최고조인 상황에서 치러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거 결과가 정치권 전반에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관계자는 "선거 지역이 많지 않아 당락의 윤곽은 이날 오후 10시 안팎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 25∼26일 치러진 사전투표에서는 4·24재보선 당시 사전투표율 6.93%보다 1%포인트 이상 낮은 5.45%의 최종 투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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