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3차종 국내판권 대우자판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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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자동차와 결별한 대우자동차판매가 쌍용자동차와 판매제휴를 맺였다.

쌍용자동차는 23일 대우자동차판매와 상호 전략적 판매 제휴를 통한 판매 확대 및 영업력 강화 등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양해각서를 제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양해각서 체결과 동시에 본 계약 체결을 위한 실무 팀을 구성키로 하고 공급가격과 판매조건 등 세부내용을 오는 3월 말까지 마무리 한 후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쌍용차는 체어맨W, 체어맨H 및 로디우스 등 3차종에 대한 비독점적인 국내 판매권을 대우자판에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우자판은 익월 판매 소요물량을 매월 20일까지 일괄 발주하는 매입딜러 방식으로 판매하게 되며 대금정산은 발주 시 50%를 현금으로 선지급하고 잔금은 실 공급 차량을 기준으로 익월 20일에 역시 현금 정산키로 했다.

아울러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쌍용자동차는 본 계약 체결일로부터 3일 이내에 대우자판으로부터 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200억 원의 운영자금도 제공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매 제휴는 판매 증대를 위한 판매망의 보강 및 확대가 필요하고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와 영업 네트워크 유지 등 지속적인 사업 유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대우자판 간에 상호 전략적 업무제휴로 분석된다.

쌍용차는 "이번 제휴를 통해 현재 부분 휴업 중인 조립 2라인인 체어맨, 로디우스 라인의 가동율 제고는 물론 수익성 개선과 판매대금 현금 선수 수취, 판매 확대 및 운영자금 조달을 통해서 단기 유동성 일부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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