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야구기자협회 “페르난데스·셸비 밀러·푸이그”

기대를 모았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의 신인왕 수상은 아쉽게도 볼 수 없다. 류현진은 팀 동료 야시엘 푸이그와 경쟁자 셸비 밀러의 각축전을 지켜보게 됐다.

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선정한 각 부문별 우수선수 후보를 공개했다.

▲ 류현진의 팀 동료인 LA 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가 내셔널리그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BBWAA는 매년 정규리그를 마친 직후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의 최우수선수(MVP)·사이영상·신인왕·감독상 수상자를 뽑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류현진의 수상 가능성을 기대했던 NL 신인왕 후보에는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셸비 밀러(세인트루이스),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NL 사이영상 후보에는 류현진의 팀 동료 커쇼(LA 다저스)를 비롯해 호세 페르난데스,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가 후보에 올랐다. 페르난데스는 신인왕에 이어 사이영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AL에서는 다르빗슈 유(텍사스)를 필두로 이와쿠마 히사시(시애틀),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가 사이영상을 두고 다툰다.

MVP 경쟁은 NL에서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앤드루 매커천(피츠버그)·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가 경쟁하고, AL에서는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가 경쟁하는 삼각 구도가 각각 형성됐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프레디 곤살레스(애틀랜타), 클린트 허들(피츠버그) 감독과 함께 NL 올해의 감독상을 다투고 있다.

한편, 미국야구기자협회는 MVP 10명, 사이영상 5명, 신인왕·감독상 3명씩 순위를 매겨 투표를 마친 후 이미 수상자를 뽑아둔 상태다. 수상자는 11일 신인왕을 시작으로 감독상, 사이영상, MVP 순으로 매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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