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책 규제 완화 소식이 속속 들려오는 가운데 어느 덧 한 해 중 분양시장의 큰 장이라 볼 수 있는 봄(3~5월)이 다가왔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올해 3~5월 전국 분양예정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80곳 3만6천7백41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서울을 중심으로 알짜 분양단지들이 대거 포진돼 있다.

서울은 마포구, 성동구 등 도심권 재개발 물량에 주목 할 만 하며 경기는 안양시, 의왕시 등 남부권 재건축 사업 일반분양이 대거 예정돼 있다. 인천은 청라지구에서만 1만가구 가까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청약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 올 봄 역세권이거나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한 대단지 들이 청약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은 재개발, 경기는 재건축 일반분양 풍년

삼성물산은 성동구 금호동2가 1021의 2번지 금호19구역을 재개발한다. 총 1천57가구 중 일반분양분은 149㎡ 33가구다. 4월 동시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금호초등이 단지와 접해 통학이 수월하고 서울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은 걸어서 5~10분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차로 10~15분정도 이동하면 이마트(왕십리역점), CGV(왕십리점), 한양대학교의료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마포구 공덕동 175번지 공덕5구역 역시 삼성물산이 재개발해 7백94가구 중 80~151㎡ 38가구만을 4월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공덕5구역은 아현뉴타운 내에 포함된 단지로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걸어서 2~3분 거리에 위치한 초역세권단지다. 마포로, 백범로를 통한 여의도, 용산 등 인접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며 강변북로 진입도 쉽다. 생활편의시설로는 효창공원, 신공덕시장, 갤러리아백화점(콩코스점), 롯데마트(서울역점) 등이 있다.

동작구 흑석동 흑석5구역에서는 6백55가구 중 85~146㎡ 1백68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며, 일반분양 시기는 5월로 예정돼 있다. 2009년 5월에 개통되는 서울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걸어서 5~10분 거리. 단지 동쪽으로는 용산권, 남쪽으로는 강남권이 위치해 생활편의시설 공유가 가능하다.

고양시 성사동 원당주공2단지를 삼성물산이 재건축 시공을 맡았다. 단지 규모는 1천6백51가구 중 1백1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분양시기는 4월 예정. 서울지하철 3호선(원당역)과 서울외곽순환도로(고양인터체인지)가 단지와 접해 있어 경기북부치고는 교통환경이 뛰어난 편이다. 또 주변 녹지가 많은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GS건설은 의왕시 내손동 623번지 포일주공을 재건축해 2천5백40가구 중 85㎡ 73가구, 174㎡ 2가구 총 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시기는 5월 예정. 서울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이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하며, 서울외곽순환도로(평촌인터체인지) 및 과천~의왕간 고속도로 등으로의 진입이 수월해 서울 및 과천, 수원 등 인접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롯데마트(의왕점),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등을 이용할 수 있고, 평촌신도시 내 학군 및 편의시설 공유도 가능하다.

안양시 석수동 759번지 안양석수주공아파트를 현대산업개발이 재건축해 1천1백34가구 중 85~167㎡ 1백26가구를 5월 일반분양 예정이다. 광명역세권과 인접한 이 단지는 남쪽으로 안양천이 지나고 석수초등, 안양중, 충훈고 등 학군이 걸어서 10분거리 내에 위치한다.

인천 청라지구, 벌써 봄 풍년

올해 봄(3~5월) 인천에서는 청라지구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이 시기에만 14곳 9천7백50가구가 예정돼 있다.

한화건설은 A7블록에 130~179㎡ 1천1백72가구, 우미건설은 A34블록 110㎡ 단일 주택형으로 2백4가구를 분양예정이다. SK건설은 A31블록에 127~227㎡ 8백79가구를 분양할 계획. 세 곳 모두 4월 분양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A7블록은 서쪽에 공원, 동쪽에 단독주택부지, 단지 내에는 학교 1곳이 들어설 예정이다. 청라지구 봄 분양 단지 중에서도 단지 규모가 큰 편에 속한다.

A31블록 청라지구에서도 남쪽에 위치한 곳으로 이 곳 역시 공원과 학군이 인접해 있어 입지가 좋은 편이다.

우미건설이 분양하는 A34블록은 북쪽으로 업무시설과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남쪽에는 학교가 계획돼 있다.

지방, 신규 분양은 줄었지만 대규모 단지는 눈여겨 볼 만

지방(지방5대광역시, 지방중소도시)신규 분양이 급격하게 줄고 있는 가운데 올 봄 대규모 단지 분양이 눈에 띈다. 대부분 지방5대광역시에 예정된 단지들이다. 이번 대규모 봄 분양 단지들은 역세권이거나 대규모 도로 인접 등 교통환경이 뛰어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우미건설은 대전 서남부지구 15블록에 112~115㎡ 1천58가구를 4월 분양예정이다. 서남부지구 중심부에 위치한 우미린은 단지 동쪽에 갑천이 흐르고 월평공원이 자리 잡고 있어 일부 가구에서 조망이 가능하다.

대전 동구 성남동 석촌주거환경개선지구에 대한주택공사가 대규모 단지(1천2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일반분양은 5월로 예정돼 있지만 가구 수는 아직 미정이다. 한국고속철도(KTX)와 대전지하철 1호선이 지나는 대전역이 차량으로 5~10분 거리다. 가양초등, 대성여중, 우송중, 우송고 등 학군이 풍부하다. 주변 지역이 대부분 주거환경 개선지구로 지정돼 낙후됐던 지역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부산 북구 화명동 898의 8번지 화명주공을 롯데건설이 재건축해 5천2백42가구 중 83~202㎡ 1천5백8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시기는 4월 예정. 부산지하철 2호선 수정역이 단지에 불과 1~2분거리에 위치해 교통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명덕초등, 화명중, 덕천여중, 낙동고 등 학군도 주변에 밀집해 있다.

전남 순천시 왕지동 산147의 3번지에 두산중공업이 105~202㎡ 1천3백25가구를 4월 분양한다. 순천법원, 순청지청 등 공공기관이 인접해 있고 홈플러스(순천점), 뉴코아아울렛(순천점)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일부 가구에서는 봉화산 조망이 가능하다. 남해고속도로 순천인체인지가 차량으로 5분거리기 때문에 전남 및 경남 타 지역 접근성이 수월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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