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고교 주차장서 차량 밀려 수험생 부상

2014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위해 열심히 준비한 수험생들이 각 고사장에 들어가 시험을 보고 있는 가운데, 광주의 한 시험장에서 주차된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로 수험생과 지인 등 9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오전 7시 30분경 2014 대학수능시험이 치러진 광주 서구 제37고사장 광주상일여고 정문 앞에 주차된 SUV 차량이 밀려 교통사고가 발생해 9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주차된 차량은 수능 시험 감독관의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를 맡고 있는 경찰은 “약간의 경사가 있는 운동장에 주차된 차량이 뒤로 밀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 사고로 수험생 정모양(18)은 병원 근처에 임시로 설치된 고사장에서 특별 감독하에 시험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수능 시험에 사고를 입은 정 양에 대해 이후 재시험이나 다른 특단의 조치가 취해질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7일 전국 1천257개 시험장에서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됐다.

수능 시간표를 보면 1교시 국어(08:40-10:00, 80분)를 시작으로 2교시 수학(10:30-12:10, 100분)을 치른 후 점심시간 50분을 갖고, 이후 3교시 영어(13:10-14:20, 70분), 4교시 사회/과학/직업탐구(14:50-15:52, 62분), 5교시 제2외국어/한문(16:20-17:00, 40분) 순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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