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930억불 아프리카 인프라 개발 시장을 주목하라”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7일 프라자호텔에서 연간 약 930억불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아프리카 인프라 건설시장에 대한 국내업체들의 진출 지원을 위해 IMF와 공동으로 「우리기업의 아프리카 개발프로젝트 진출방안」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세미나에는 국내 주요 건설·인프라 관련 기업대표 120명이 참석해 최근 우리 기업들의 아프리카 인프라건설 시장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했다.

IMF가 제안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 앙투아네트 사예(Antoinette Sayeh) IMF 아프리카 국장은 “지금 아프리카는 5%를 상회하는 높은 경제성장률과 소득증가에 따른 산업기반 인프라 및 국민 일상생활 관련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지닌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획재정부 은성수 차관보도 “우리 정부가 중국, 일본, 미국처럼 대규모 물량공세를 펼칠 수는 없지만, 어느 선진국도 대신할 수 없는 경제발전경험(KSP사업)을 아프리카와 공유할 예정이며, 우리 기업들의 아프리카 인프라 건설시장 진출 시 EDCF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했다.

* KSP(Knowledge Sharing Program) : 한국개발원(KDI)과 기획재정부가 개발도상국에 우리나라 경제개발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한국식 원조모델

* EDCF(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 대외경제협력기금으로 1987년 개도국들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이들 국가와의 경제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우리나라 정부가 설립한 기금



국제금융공사(IFC)의 코네어 카디디아(Konare Kadidia)투자관은 “아프리카는 매년 인프라 개발 관련 사업규모가 약 930억불(인프라 유지보수비 포함)에 달하는 거대시장이며, 도로, 항만, 교통, 수자원, 전력, 정보통신분야 개발 프로젝트는 한국 기업들에게 매우 매력적”이라고 강조하면서 관심을 가져볼 만한 금융상품도 소개하였다.

전경련은 우리 기업들에게 아프리카의 최신 사업정보 공유를 위해 IMF와 세미나개최를 정례화해 나갈 계획이다.

                              중앙뉴스 / 신영수 기자 / youngsu49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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