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각의 신간 2권 동시 출간


김영환 의원(4선, 경기 안산 상록을)은 11월 14일 3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최근 동시 출간한 문제적 신간 2권'잔도를 불태워라' 두리미디어 刊,'상상력을 디자인하다'(black sheep 刊)에 대해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잔도를 불태워라'는 지난 총선과 대선의 소용돌이에서 정치를 그만둔다는 생각으로,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절박함으로 쓴 글이며, 한국정치의 ‘어제’와 ‘오늘’을 새롭게 진단한 책이다.

‘정치가 인문학에 길을 묻다’라는 부제가 붙은 '잔도를 불태워라'는 오늘의 한국정치와 민주당의 갈길, 그리고 나라 경제를 살릴 새로운 정치비전과 철학을 담고 있다.

지난 총선과 대선의 과정에서 자신의 정치생명을 걸고 썼던 참회의 ‘징비록懲毖錄’이기도 하다. 서애 유성룡이 임진왜란의 전 과정을 기록하여 그 스스로와 후대를 위해 역사적 교훈을 남기려고『징비록』을 저술했듯이 김영환 의원 역시 ‘후회를 남기지 말자.’ ‘소신대로, 신념대로 말하고 행동하자.’ ‘비루하게 정치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구차한 변명과 처신하지 말자.’ 는 각오로 이 책을 썼다.

역사로부터의 성찰, 함께 하라, 그러나 다르게 생각하라 땅에서 넘어진 자, 땅을 짚고 일어서라 한국정치와 경제를 살리는 길 등 모두 4장으로 나뉘어져 있는 이 책은 고전과 인문학 등 폭넓은 독서경험을 통해 체득한 ‘역사로부터의 성찰’이다.
 
조선 500년의 역사현장(임진왜란, 병자호란, 조의제문과 무오사화 등)과 역사인물(서애 류성룡, 남명 조식, 점필재 김종직, 척화파 김상헌, 주화파 최명길, 충무공 이순신 장군, 신립 장군, 선조와 인조 임금 등) 그리고'군주론'의 저자, 마키아벨리 등과의 대화를 통해 한국정치가 지향해야 할 진정한 갈길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이 책에서 김영환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후보단일화 과정, 민주당의 대선 전략과 선거운동 과정의 오류와 과오를 살피면서, 민주당의 대선 패배의 원인과 문제점을 “내 탓이다”라는 관점에서 통렬한 반성의 참회록을 쓰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 저자는 민주당의 수많은 과오와 편향은 자신을 포함한 운동권출신 정치인들이 오랫동안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몸에 밴 선민의식과 자기만이 옳고 자기만이 역사의 정의라는 오만과 독선에 깊이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그래서 소시민에 대한 예의가 부족했고 그들의 눈높이보다 항상 위에 서서 내려다보고 가르치려 드는 것이 아닌가, 고단한 소시민적 삶의 현장에서 현실적인 판단을 못하고 관념의 늪 속에 빠진 것은 아닌가 하고 반성하고 있다.

민주화를 이룩하는데 가장 큰 공헌을 했던 민주당 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이 민주-반민주시대의 관성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주관적, 관념적인 선택을 반복하였고, 민주화시대 이후의 민주화를 만들어가야 하는 중심세력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민주당의 계속된 선거패배의 주체가 되어 결국은 현재의 박근혜정권을 탄생하는데 일등공신이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의 2장에 실린 「잔도를 불태워라」에서 김영환 의원은 “지난 대선 패배는 인재(人災)였다. 우리는 새누리당에게 대선승리의 꽃다발을 갖다 바쳤다.”고 진단했다.

“우리는 중도를 잃었고, 중원을 빼앗겼다. 질 수밖에 없는 선거에 진 것이 아니라, 이길 수밖에 없는 선거에 늘 졌다. 그런데 더욱 기막힌 것은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임진왜란의 명재상 서애 류성룡은 전쟁에 이기고도 『징비록』을 썼건만 민주당 내 단 한 사람의 반성문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영환 의원은 2012년 대선 패배의 원인으로 크게 보아 3가지를 지적했다. “단일화의 실패”(통큰 양보를 하지 않고 진영논리에 빠져 단일화정신에서 실패), “친노 프레임을 극복하지 못한 점” “중도·중부권 전략의 부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친노의 잔도, 비노의 잔도, 노무현과 김대중의 잔도를 불태워 한다. 이제 민주당은 새로운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대중, 노무현의 불상을 치우라.)

지난 대선 당시 3자 토론에서 이정희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을 때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이 후보님, 박근혜 후보는 우리들 가운데 가장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데 막말을 해서야 됩니까? 예의를 지키세요.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하지 않고 애국가도 부르지 않는다니 국민들이 진보세력을 어떻게 보겠습니까. 결국 이정희 후보의 주장이 진보를 고립시켜 정권교체에 먹구름을 가져오게 됩니다.”라고, 이정희 후보를 꾸짖었다면 대선에서 승리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또한 김영환 의원은 박근혜 이후 민주당 집권을 위한 청사진을 미국 민주당과 영국 노동당의 사례를 통해 도출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은 카터 4년(1976-1980) 빼고 20년간(닉슨, 포드, 레이건, 부시) 집권 실패 후 1991년 DLC(민주지도자회의) 클린턴 의장이 <새로운 길>이라는 연설 통해 중도혁신에 기반한 ‘신민주당 노선’ 본격화. 진보정책에서 ‘중도 혁신정책’으로 전환. 여론 호응이 있다면 ‘공화당 정책도 과감히 수용’. 이때 당내 진보파에 의해 변절, 배신, 투항이라는 비판에 직면했지만 결국 1992년 클린턴이 8년간 집권에 성공한 사례.

영국 노동당은 1979년 야당 전락 후 당내 우파 그룹이 노동당 탈당, 사회민주당 창당으로 분열. 1983, 1987, 1992년 연속 총선 실패 후 정책 전면 재검토. 1994년 ‘새로운 노동당, 새로운 영국’ 구호로 제3의 길 정립. 만인 평등, 강력한 공동체 공정성, 정의 주창. 좌우파 양극단 고립주의, 일방주의 경제정책 거부, 현대적 복지국가 비전 제시. 1997년- 2010년까지 토니 블레어 13년간 집권에 성공한 사례.

이 책의 4부에 실린 <한국정치와 경제를 살리는 길>은 김영환 의원이 구상한 한국경제를 살릴 방안이 담겨 있다. 

저성장의 덫과 3중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방안, 남한 내 북한공단 설치문제, 한미원자력협정 개정문제, 성장을 위한 정치적 환경과 사회적 합의문제, 방송통신산업 성장문제 등에 정책을 담고 있다.

아울러 국정원과 이석기 의원 사태,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문제,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철학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세계 최초의 한옥치과 및 로프트 치과를 디자인한 김영환 의원, 도전정신과 창조적 상상력으로 전통과 현대의 통섭을 이루어내다.

치과의사 출신인 김영환 의원이 낙선해 있던 6년간 치과의사로 돌아가서 상상력을 현실에 옮긴 병원디자인 이야기이다. 저자는 이 디자인 북을 통해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그리고 생태환경의 융합이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비전과 전략임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런 생각을 트리플 악셀(Triple Accel)이라 부르고 있다. 평소 생각해온 디자인 개념과 자신의 실제 생체험을 오롯이 살려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낸 것이다.

세계 최초의 한옥치과 및 로프트(창고형) 치과를 디자인을 통해 창조적 상상력이 어떻게 감동으로 이어지는가를 보여 주고 있다. 전통과 첨단이 어떻게 어우러지고 현대미술과 첨단의료가 어떻게 만날 수 있는가를 구체적인 병원인테리어로 형상화한 것이다.

평소 김 의원은 “상상력이 경쟁력이다” “상상력의 극대화는 경계와 통섭에서 이루어진다” “과학과 예술이 만나고 통섭하면 새로운 상상력이 나오고, 그 새로운 상상력에서 새로운 창조가 나온다.”는 일관된 주장과 신념을 펼쳐왔는바, 바로 그러한 생각을 그대로 현실화한 이야기이다. 
 
영국 케임브리지 유학중에 꿈꾼 엉뚱한 생각

김영환 의원은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1년간 유학생활을 한 바 있다. 그때 낙선의 아픔을 딛고 유학하면서 “북촌에 제대로 된 한 옥 한 채를 짓고 치과병원을 내겠다.”는 꿈을 꾸게 된다. 그러한 엉뚱한 꿈은 영국의 ‘베아트릭스 포터’의 삶에 대한 감동과 수백 년 전 지어진 건물에서 지금도 수업을 진행하고, 공부하는 케임브리지의 전통과 분위기에 감명 받고서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정신적 편안함을 주는 진료를 하고 싶다는 의사로서의 욕구에서 출발했다. 

영국 유학 후 국내로 돌아온 김영환 의원은 북촌에 한옥마을을 짓는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뛰어다녔다. 그러나 아내는 물론 주변 사람들로부터 그리고 함께 일하는 의사선생님들로부터 처음엔 반대가 줄을 이었으나, 김영환 의원은 “진료는 문화다”라는 전략을 갖고, 특유의 뚝심으로 설득하고 호소하면서 세계 최초의 한옥치과 만들기에 혼신의 열정을 쏟아 붓게 된다.

고정관념과 편견에 도전한 세계 최초의 한옥치과

한옥의 아름다움은 친환경적인 친생태적인 것뿐 만이 아니라 친생명적인 것으로 병원의 본래적인 의미인 생명의 치유기능으로 연결 가능한 것이라는 철학적 인식으로 이어 진다. 병을 치료하는 공간으로 병원이 아니라 인간의 영혼을 치유하는 것 까지 나아가기 위해서는 진료를 문화로 이해하는 인식의 지평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1백년도 더 넘어 쓰러져 갈 듯한 한옥을 구입하거나 임대하여 우리나라 최고 대목수에게 의뢰해 전통 고유의 방식으로 수리하고, 전통과 첨단을 융합한 북촌 한옥치과와 성북동 한옥치과 <이해박는집>을 마침내 만드는 데 성공했다. 병원은 이러해야 한다, 라는 고정관념과 편견에 도전한 것이다.

아울러 이후 병원디자이너를 자임하면서 미술관에 치과를, 어린이도서관에 치과를, 정원에 치과를, 카페와 함께 하는 치과를 만들어 언론에 자주 회자되었다.

‘NO 디자인의 디자인’, 병원을 설치미술화한 안산 로프트 치과 
 
세계 최초의 한옥치과를 서울 북촌과 성북동에 연이어 지은 다음에 김영환 의원은 안산의 중앙동에 또 하나의 세계 최초로 기록될 창고형 치과, 로프트치과를 만들었다.
 화재로 폐업한 5층짜리 나이트클럽 내부, 그 누구도 임대하기를 꺼리던, 폐허처럼 망가진 그 건물에 기존 인테리어 개념을 파괴한 ‘NO 디자인의 디자인’을 시도했다.      

로프트 병원은 비싼 인테리어비용이 진료비의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인테리어의 거품을 빼고 ‘날 것’으로 하자는 자원 재활용의 병원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노출 콘크리트와 노출 배관, 그리고 블록 블라인드, 이동용 전등의 채택과 공장용 철골을 그대로 이용한 칸막이등 과감한 생략과 저비용의 자재를 이용해 아름다운 병원을 만들어 냈다.

아울러 병원의 벽을 흰색으로 하여 미술품 전시공간(병원 전체를 하나의 설치미술로 보고, 어떤 작품이나 예술품도 받아들이는 ‘움직이는 전시공간화’)으로 활용하는 등 결국 환자들에게 저렴한 진료, 편안한 진료를 추구, ‘진료의 질’을 향상시킴으로써 이 병원은 언론에 여러 차례 화제가 되었다.

이러한 시도는 현대 미술의 실험정신을 치과 인테리어에 적용시킨 것으로 안도 다다오등이 추구한 노출 콘크리트 기법을 도입함은 물론 인디아트, 정크미술, 대지미술등 현대미술의 새로운 사조에서 그 발상과 기법을 차용했다.

최초에 도전하자는 도전 정신과 창조적 상상력이 병원인테리어에도 적용가능하며 이것을 가지런한 톤 앤 매너(Tone & Manner)에 녹여 감동적인 공간이 창출되었다.

즉 이 책은 ‘창조적 상상력’을 현실화한 김영환 의원의 오랜 꿈과 도전, 그 모든 노하우와 바탕을 속 시원하게 밝혀 주고 있다. 당신의 상상력을 디자인 하라! 꿈꾸는 자는 그것을 반드시 현실화할 수 있음을 김영환 의원의 이 책은 우리에게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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