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정한나)은 ‘아름다운 항구도시 통영으로 떠나는 행복여행’이라는 슬로건으로 관내 재가 장애인과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직원 등 140명과 함께 경남 통영으로 2013년 지역 장애인 가을 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죽본가(조례동), 순천생오리(가곡동), 하이트맥주, 통영소방서, 순천제일대학 사회복지학과, 순천청암대학 응급구조학과가 후원했다.

행사는 순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 및 지역장애인들과 함께 미륵산 케이블카 탑승, 이순신 공원관람, 한마음 레크레이션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이중에서도 통영시와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미륵산 케이블카 탑승이 많은 호응을 얻었다.

산을 타고 오르면서 내려다본 가을 산의 정취와 푸른 바다의 어울림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장관으로, 참여자들의 가슴을 가을 감성으로 촉촉히 적시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1급 지체장애인 이모씨는 “비행기도 못 타봤는데 내 생애 이런 날이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며 미륵산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에서 가슴 벅찬 감동을 전했다.

또한 참여한 모든 장애인을 화합과 소통의 자리로 초대하는 레크레이션을 통해 복지관에서는 표현하지 못했던 한가족의 끈끈하고 돈독한 정을 맘껏 나누었다. 서로의 등을 두드려 주는 스킨십, 손짓 발짓으로 퀴즈를 푸는 스피드 게임, 무반주 발광노래자랑 등으로 그동안의 가슴 속에 쌓였던 스트레스는 확 풀어버리고, 참여자 개개인의 개성을 맘껏 발휘하는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시간으로 채워졌다.

이동에는 순천제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청암대학교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이 1:1 자원봉사로 손과 발의 역할을 담당하였으며 직원들은 케이블카 탑승 및 이동을 안전하고 숙련된 기술로 도와줬다. 또한, 통영소방서 구급차량 1대와 소방서 직원3명이 행사가 끝날 때까지 안전을 위해 상시 대기하였다.

순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일상생활 속으로 들어가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 사회 적응력을 높이고 재활의지를 다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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