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임 이사회 의장에 이경재 내정

KB금융그룹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사외이사 3명을 교체했다.

이경재 전 기업은행장과 이영남 이지디지털 대표, 고승의 숙명여대 교수 등이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자크 켐프 전 ING보험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재선임됐다.

조담 전담대 교수와 김한 전북은행장은 중도 사임했으며 변보경 전 코오롱아이넷 사장은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KB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임기를 종전 3년에서 2년으로 변경하는 등 은행연합회에서 만든 사외이사 모범규준을 적용해 정관을 변경했다.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견제력을 높이기 위해 정관 변경을 통해 사외이사 중에서 이사회의장을 선임토록 해 경영진이 사외이사를 겸임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신임 이사회의장에는 이경재 이사가 선임됐다.

이사 연간 보수 한도는 50억원으로 정했으며, 이와 별도로 3년간 스톡그랜트(성과연동주식)를 25만주 한도에서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KB금융은 작년 이사 보수 한도 50억원 중 27억원을 사용했으며 스톡그랜트는 한도 25만주 중 9만주만 지급했다.

이와 함께 KB금융은 주당 230원의 현금 배당을 하기로 했다.

한편, 전날 주주총회를 실시한 KB국민은행(행장 강정원)은 사외이사를 선임했으며,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행장과 이사회 의장을 분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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