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전쟁기념관서 유가족·각계인사 등 4000여 명 참석  

연평도 포격 3주기를 사흘 앞둔 지난 20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묘소에서 중학생들이 묵념하고 있다. 뒤쪽으로는 두 전사자의 대형 사진이 걸린 ‘추모의 언덕’ 조성이 한창이다. 대전현충원에서는 오는 22일 전사자 묘역 참배 행사가 해병대사령부 주관으로 거행된다.(사진=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국가보훈처는 23일 오전 10시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국민의 하나된 힘이 최고의 안보입니다’라는 주제로 연평도 포격 도발 3주기 행사를 거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연평도 포격 도발 3주기 행사는 1953년 정전이후 처음으로 우리 영토에 무차별 포격을 가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간 북한의 만행을 국민과 함께 상기하고 전사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려, 국민의 확고한 안보의지를 다지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날 행사는 전사자 유가족 및 부대원, 정부 주요인사, 각계대표, 시민, 학생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물 상영, 헌화·분향, 추모사, 추모공연의 순서로 진행된다.

식전행사로 유가족 및 부상자 환담과 전사자 명비 참배도 이뤄진다.

추모공연은 80대의 북으로 당시 상황을 표현한 ‘그날의 기억’을 시작으로 박애리와 팝핀현준이 펼치는 추모의 무대 ‘호국의 별이 되어’ 그리고 해병대 출신 성악가 안갑성이 선도하는 대합창 ‘우리 모두 다함께’로 마무리된다.

한편, 전사자 출신학교별 추모식, 전사자 묘역 참배행사, 특별사진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각 기관및각급학교등에 사이버추모관 링크(http://www.navy.mil.kr/bbs/ucc/memorialList2.html) 및 교육도 실시된다.

특히 11월 한 달 동안 많은 시민들이 운집하는 서울 광화문 거리, 주민자치센터, 지하철 역사, 공원 등 전국 주요 거점에서 열리는 ‘연평도 포격 도발 특별사진전’은 북한의 도발 만행을 상기하고, 안보의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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