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포격도발 상정해 지상·해상·공중 입체타격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NLL을 지키고 있는 해군 2함대 소속 고속정 장병들이 연평도 포격 도발 1주기를 앞두고 2011년 11월 22일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사진=저작권자(c)연합뉴스.무단전재-재배포금지)  

합동참모본부는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를 맞아 22일 적(敵)의 도발 상황을 상정한 국지도발 대비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평도 포격도발 상기 훈련은 2010년 북한군이 자행한 포격도발 만행을 상기하고 우리 군의 대응태세와 전승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합참 주관으로 전군 차원에서 실시한다. 합참을 포함한 육군 3군사, 해작사, 공작사, 서방사는 적의 포격도발을 상정한 훈련을 지상·해상·공중에서 입체적으로 실시한다.

합동훈련 이외에도 작전사 부대들은 임무와 특성을 고려해 적의 예상되는 도발유형에 따른 대응훈련을 자체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합참은 이번 훈련시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보완·개선된 위기조치시스템을 적용, 적 도발시 유기적이면서도 즉각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각 작전사 차원에서 작전을 성공적으로 종결할 수 있도록 과감한 초기대응 능력 배양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북한군이 개머리 지역에서 연평도로 수십 발의 방사포를 발사하는 상황으로 시작되면 우리 군은 K-9 자주포 등 포병전력, 긴급 출동한 KF-16 등 공중전력, 해상의 전투함 등이 합동화력으로 집중 타격하는 연습을 할 예정이다.

한편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실전배치 이후 최근에 실사격한 스파이크 미사일의 정밀 타격 모습이 담긴 영상을 이번 훈련을 계기로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을 지휘하는 최윤희 합참의장은 “우리 군은 적의 다양한 도발 양상을 상정해 계획과 대비태세를 발전시키고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한 대응능력을 갖추고 있다” 며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적의 도발을 어떠한 경우에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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