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서 편집없이 등장..도박혐의 전 촬영분으로 밝혀져

[중앙뉴스 채성오 기자] 불법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개그맨 이수근이 1박2일 시즌2 마지막 방송에서 편집없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이수근이 고개를 숙이며 다음을 기약하는 장면은 녹화 후 일어난 도박혐의 관련 사죄로 비쳐져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 지난 24일 1박2일 시즌2 마지막 방송에서 종영 소감을 말한 이수근이 90도로 인사를 하고 있다.     © 1박2일 방송 캡쳐

24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시즌2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바닷가를 찾은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방송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멤버들 중 마지막으로 소감을 말하던 이수근은 “몸은 아니지만 항상 마음은 이곳에서 1박2일을 외치고 함께 있도록 하겠다”며 “누가 올지 모르지만 그 분들도 1박2일에 모든 걸 다 쏟아 시청자 여러분께 큰 즐거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린 채 90도로 정중히 인사했다.

불법 도박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이수근의 하차 결정과 시즌2 폐지시점이 겹치며 씁쓸한 종영을 맞은 1박2일은 한때 예능계의 절대강자로 군림하며 부동의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24일 방송된 '1박2일'은 닐슨코리아 집계기준 8.0%를 기록하며 시청률 경쟁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서수민 CP가 이끄는 1박2일 시즌3는 기존 멤버 차태현, 김종민과 김준호, 김주혁, 정준영, 데프콘 등의 새 얼굴들로 단장해 다음달 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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