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예산안을 심사하기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가 30일 오전 열릴 예정이나 민주당의 의사일정 보이콧으로 전날에 이어 새누리당과 일부 야당 의원만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예결특위 반쪽회의 예상…민주당, 의사일정 보이콧 관련 이미지

예결특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본격적인 예산안 심사에 나서지 않은 채 민주당 의원들의 예산 심사 참여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결특위 새누리당 간사인 김광림 의원은 전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일(30일) 회의는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정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사흘째 의사일정을 보이콧하고 있는 민주당은 이날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국회에서 예결특위 소속 자당 의원들과 당 정책위원회, 원내대표단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자체적으로 열어 새해 예산안을 심사한다.

내년도 복지 예산과 검찰·경찰 등 권력기관 예산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민주당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국회 일정에 임하지 않아도 예산안 심사 준비는 철저히 한다는 기조"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여당 단독처리에 항의, 지난 28일 오후부터 국회 의사일정에 불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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