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가 잇따르고 있어 미리부터 폭설에 대비한 자동차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눈이 내리면 노면이 미끄러워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운전 중 시야를 가려 사고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자동차 전문기업 불스원은 30일 폭설에 대비한 자동차 관리법과 안전운전 요령을 소개했다.

◇ 눈길 제동력 강화를 위한 타이어 관리 = 폭설에 대비해 운전자들은 항상 스노 체인을 차에 휴대하고 있거나 미리 스노 타이어로 교체·장착해야 하다.

스노 타이어는 추운 날씨에도 탄력성이 유지되도록 특수한 고무성분 등이 첨가돼 경화가 일어나지 않으며, 접지면 수막현상도 적어 제동력이 일반 타이어보다 20% 이상 높다.

빙판길에서 위급상황에 처했을 때는 스프레이 체인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폭설이 예고된다면 트렁크에 스프레이 체인을 미리 준비해두면 좋다.

◇ 시야 확보를 위한 전면유리 관리 = 폭설과 한파에도 선명한 시야를 확보하려면 와이퍼도 미리 점검하는 것이 필수다.

겨울철 결빙을 줄이고 온전한 시야 확보를 위해서는 하이브리드 와이퍼를 선택하는 게 좋다. 하이브리드 와이퍼는 일반 와이퍼와 플랫 와이퍼의 장점을 합친 제품.

와이퍼와 함께 중요한 것이 워셔액이다. 겨울철에는 반드시 워셔액의 동결점을 확인해 한파가 와도 얼지 않을 워셔액으로 채우는 것이 좋다.

◇ 폭설에 갇힐 때 대비한 배터리 점검 = 폭설에 대비한 자동차 관리 중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바로 배터리 점검이다. 추운 겨울 기온이 내려가면 화학적으로 배터리가 방전되기 쉬워진다.

반드시 배터리의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 시 교체해야 한다. 자동차 배터리는 한번 방전되면 원래의 성능을 되찾기 힘들어져 즉시 교체하는 것이 좋다.

◇ 염화칼슘에 따른 차량의 부식예방법 = 폭설이 닥치기 전 미리 카센터나 정비소에서 언더코팅을 해두는 것이 좋다. 또 눈길 주행 후에는 하부 세차를 꼼꼼히 해줘야 한다.

손 세차 시에는 차체에 손상을 주지 않으며, 차체 표면의 부식 방지에 좋은 특수 첨가제가 들어간 카 샴푸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타이어 사이사이에 낀 잔존물은 휠세정제나 타이어세정광택제 같은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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