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 부인, 지병으로 별세”
 
한진중공업은 '조남호' 회장 부인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2일 “조남호 한진중공업그룹 회장의 부인 김영혜 여사(63)가 1일 별세했다”고 '한진중공업'은 공식 확인했다.

이어 “지병으로 별세하신 고 김영혜 여사의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일”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평소 온화한 성품과 소탈한 성격으로 배려심이 깊었던 고(故) 김영혜 여사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고 했다.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 30분쯤 조 회장 부인 A(62)씨가 용산구 한남동 빌라 자택내 침실에서 쓰러진 채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사건 현장에서는 A씨가 마신 것으로 추측되는 소주병 2개가 발견됐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A씨는 평소 우울증을 심한 앓고 있어 전에도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과 의료진은 A씨의 사망 원인을 기도 폐쇄로 추측하고 있다. 향후 경찰은 정확한 원인 조사를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자살인지 타살인지 아직 확실히 말할 수 없다"며 "부검 결과를 봐야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조남호 회장 부인 사망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남호 회장 부인 사망,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며 고인을 추모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