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11월 한달간 국내 6천540대, 해외 7천552대(반조립부품 수출방식 포함) 등 총 1만4천092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 판매량은 작년 동월보다 48.5% 성장해 한달만에 월간 최대 판매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수출은 러시아·칠레 등지에서 판매량이 늘어 반조립부품 수출방식(CKD) 물량을 제외하면 5.9% 증가했다.

단 CKD가 작년 같은 달보다 74.6% 급감한 137대에 그쳐 CKD 물량까지 합치면 0.1% 소폭 늘어났다.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전체 판매량은 17.9% 늘었다.

국내에서는 코란도 스포츠(2천901대), 뉴 코란도 C(1천890대), 코란도 투리스모(666대) 등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들 차종은 작년 동월보다 각각 101.7%, 7.9%, 347%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란도 C는 해외에서도 3천647대가 팔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지난 9월 글로벌 판매를 개시한 뒤 핵심 시장인 유럽·중국 등지에서 판매가 대폭 늘어났다.

그러나 전량 인도로 수출하는 CKD 물량은 현지 재고 물량이 쌓여 11월 주문량이 감소했다고 업체는 전했다.

쌍용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신차 판매 호조로 두달 연속 1만4천대를 웃도는 판매고를 세웠다"면서 "뉴 코란도 C 등 인기 차종을 제때 공급하기 위해 생산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올해 1∼11월 국내 5만7천386대, 해외 7만4천992대 등 총 13만2천378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2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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