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희 (대전글꽃초등학교장) 의 저서 ‘미안합니다’ 가 화제가 되고 있다,

12월 4일 오후 4시 30분에 출판기념회를 앞둔 책 안에서 저자는 어린 시절 수수서리 복숭아 서리 등을 하면서 논밭을 망쳐놓은 이야기(14쪽)부터 소녀시절 (18쪽 19쪽) 미안한 이야기와 (30쪽)에서는 친구의 죽음을 막지 못한  미안함으로 이어지며 교사시절엔 (41,43쪽) 제자에게 미안하고 교감 교장이 되어서는 의사 결정을 할 수 있음에도 안일 무사 내지는 상부기관의 눈치를 보느라  용기를 내지 못함에 고개 숙여 사과하는 내용들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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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모범적인 교사 생활을 엿 보게 하는 교사였음에도 교육의 빛에 가리워진 그림자를 잘 그리고 있는 이 책에서

마치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고 있는 대전이 학원폭력 면에서는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지닌 것 처럼 본인의 교육여정 속에서 성과 뒤에 숨겨진 학생들의 희생과 어두운 일면을 그리고 잇어 흥미롭다

6.25 참전용사와 7.9데이 행사를 보면서 (172쪽)에서는 그들애 대한 고마움에 인색한 정부와 우리들을 따끔히 지적했고

공주사대부고 후배들이여 미안합니다 ( 176쪽) 에서는  그들에 대한 애통한 맘과 함께 교육자적 양심으로 사과하고 충남교육청 장학사 비리를 보면서 ( 182쪽) 에서는 교사로서의 자숙과 부끄러움으로 학부모와 사회의 불신을 얻게 된 서글픔을 토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처음 시도된 학교폭력지도실적 우수 교사 에게 주어지는 승진 가산점 제도의 불합리성을 꼬집고 지금 학교는 전쟁중( 183,184쪽) 이라는  말 속에 교사간 불신과 과열경쟁으로 인한 위화감과 살얼음장 같은  교직 풍토를 조성하는 상부기관의 무분별한 제도에 대해 여과없이 비판하고

고민 속에 빠져있는 현장 교단의 교장으로서 일부 교직단체에서 부가점 반납을 종용하였지만 상부기관의 명령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용기없는 자신을 고백하고있는 교사의 양심의 소리들로 가득찬 책이다


                       중앙뉴스 / 신영수 기자 / youngsu49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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