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득시장 검찰수사 파문, 박홍률 등 3인 후보 단일화 추진
 
민주당 목포시장 경선이 정종득시장의 시장 출마선언과 예비후보 등록, 후보간 단일화 합의 등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민주당 목포시장 경선에 나선 최기동.민영삼.박홍률 예비후보는 검찰에서 인사비리 관련 수사가 종결되지 않고 진행 중인 정종득 목포시장을 공천 배제 대상으로 선정해 달라고 요구해 파장이 일 전망이다.


목포시장 예비후보 3인 최기동.박홍률.민영삼 단일화 합의,목포시장 예비후보인 최기동, 박홍률, 민영삼예비후보가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이들은 25일 오전 목포 샹그리아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렴하고 목포시민의 민주정신에 들어맞으며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철학을 목포시정에 구현할 수 있는 인물을 공천자로 내세워야 한다는 명제를 실천하고자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 민영삼. 최기동.박홍률 예비후보     
앞서 이들은 지난 24일 민주당 중앙당 윤리위원회(신낙균위원장)에 건의서를 보내 정종득 현 시장을 공천 배제 대상으로 선정해 달라고 요구해 파장이 일 전망이다.

이들은 건의서를 통해 '단체장 후보의 경우 금품수수 관련으로 수사(내사)중이거나, 직무수행 평가에 문제가 있는 자는 도당 및 중앙당 공심위에서 공천 배제 대상으로 선정해 달라 면서 '국민참여경선 등 어떠한 경선방식이든 차 컷오프 이전에 도당공심위에서 후보자 면접 심사라도 한번 실시해 달라'고 주장했는데 후보단일화는 3월 말 이내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건의서 작성 배경에 대해"인사 및 토착비리 이권사업에 따른 금품수수 혐의로 수사(내사)를 받고 있는 단체장 후보나 광역/기초의원 후보가 공천 확정직 후 구속(기소)되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 할 경우 해당 지역 국회의원, 목포시민은 물론이고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심대한 타격을 줄 것은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다"고 밝혔다.

또한 "금품수수 관련 의혹자들은 해당지역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당과 당원들은 명예를 위해서 후보자 대상에서 제외시켜야 한다"면서 "현재 목포시장의 경우 검찰에서 인사비리 관련 수사가 종결되지 않고 진행 중이다"고 덧붙였다.

▲ 시장  재임 시절  기자회견을 갖는 정종득 목포시장    
정종득 목포시장은 24일 오전 11시 시청 회의실에서 김환 백년회 이사장, 오영희 목포소비자연맹회장, 손장조 전 신안군수 등 목포지역 각계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마 기자회견을 갖은 뒤 목포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정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고향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는 결초보은의 각오로 풍요롭고 살기좋은 목포를 건설하고자 휴일도 없이 전심전력해 왔다" 면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 목포대교 건설, 해안도로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과 세라믹, 신재생 에너지 등 5대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민주당 목포시장 공천자 결정을 위한 경선 결과에 따라 4월 중순경 예비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예비후보의 도를 넘는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흑색선전 등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불법선거운동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하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 민주당 홍영기 목포시장 예비후보    
정 시장은 "시장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성실하고 겸허한 자세로 경선에 임하겠다. 무소속 출마는 생각해 본적이 없으며 경선결과에 대해서 승복하겠다"고 대답했다.

목포시는 정 시장의 예비후보 등록으로 이점관 부시장의 대행체제로 시정이 운영된다.

한편 민주당 목포시장 경선은 정종득 예비후보와 홍영기 예비후보를 비롯 후보단일화가 진행중인  최기동.민영삼.박홍률후보간 3파전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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