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점 204.49...푸른 연하늘빛 드레스 '환상'…감동의 갈라쇼


[중앙뉴스 윤지현 기자] 피겨퀸 김연아(23)가 프리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우승을 차지했다.



▲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에서 우승한 '피겨 여왕' 김연아가 8일 오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메달을 들고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2위 일본 안도미키, 오른쪽은 3위 러시아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    





김연아는 8일(이하 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0.60점 예술점수(PCS) 71.52점 감점 -1점을 받아 자신의 역대 7번째 기록인 합계 131.12점을 기록해 프리 프로그램 1위에 올랐다. 프리 점수와 전날 쇼트 프로그램 점수 73.37점과 합산해 204.49점으로, 골든 스핀 결과는 우승이었다.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는 올림픽 시즌 프리 스케이팅곡 ‘아디오스 노니노’에 맞춰 4조 3번째로 연기를 시작했다. 첫번째 점프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졌지만 이후 실수 없이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 김연아가 8일 오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갈라쇼에서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대회 일정이 모두 끝나고 갈라쇼가 이어진 8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 출연자 중 가장 마지막인 15번째로 등장한 김연아는 이 자리에서도 단연 빛났다.


김연아는 올해 6월 아이스쇼 초연 때에는 흰색 드레스를 입었지만, 이날은 화려한 보석 장식을 더한 연보라색 드레스를 입었다.


김연아는 갈라쇼에서 단연 주인공이었습니다. 김연아가 '이매진' 맞춰 연기를 마무리하고 링크를 빠져나가자, 갑자기 장내에 한국어 메시지가 울렸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김연아 선수에게 감사드립니다" 라며 "김연아 선수 덕분에 정말 즐겁게 지냈습니다. 소치 올림픽에서도 꼭 좋은 결과를 받으시길 바랍니다"라고 한국어 통역을 통해 공식적으로 김연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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