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타임스 “오후 3시 30분 단독비행 도중 낙하산 불량으로 사망”

[중앙뉴스 채성오 기자] 고난도 패러글라이더 곡예비행인 에어로바틱(Aerobatic)의 선구자 함영민(43) 씨가 훈련 도중 사고로 추락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 고(故) 함영민씨가 생전에 패러글라이딩 동호회원과 함께 활공하며 활짝 웃고 있다.   

지난 7일 히말라야타임스와 AFP 통신 등 현지 언론은 이날 오후 3시 30분께 패러글라이딩 단독 비행을 하려다가 비상 낙하산을 펴지 못해 그대로 추락사 한 것으로 전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포카라는 매일 평균 20명 정도가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곳으로 추락사고가 일어난 것은 처음이다.

함씨는 국내에서 패러글라이딩 학교를 직접 운영하면서 동호인들에게 패러글라이딩 기술을 전파했고 항공 촬영을 하거나 영화 스턴트맨으로 일하기도 했다.

그가 거주하는 제주도의 한 패러글라이딩 동호회 관계자는 "유족이 내일 네팔로 들어갈 것으로 안다"며 "함씨는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양성 등에 열정이 많던 사람이었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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