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명 중 1명은 직장 내에서 가장 매너 없는 행동으로 업무 진행 시 명령적인 말투 사용을 꼽았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2월 21일부터 26일까지 직장인 2,0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5.9%가 직장 내 가장 매너 없는 행동으로 ‘업무 진행 시 명령적인 말투 사용’이라고 답했다.

이어 ‘나이·직급 등 위계질서 무시’는 21.8%, ‘사무실에서 큰 소리로 사적인 통화’ 19.3%, ‘업무 마감일 등 약속 무시’ 9.4%, ‘못 본척하며 인사 안 하기’ 9.2% 순이었다. 이외에도 ‘연락 준다고 하고 감감무소식’ 8.7%, ‘메신저나 통화 시 대뜸 용건부터 말하기’ 1.8% 등이 있었다.

가장 매너 없는 행동은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위계질서 무시(23.6%)’가 가장 많았으며, 여성의 경우 ‘업무 진행할 때 명령적인 말투 사용(29.6%)’이 주를 이뤘다.

‘현 직장에서 매너를 갖춘 동료가 있는가’에 대해서는 73.6%가 ‘있다’고 답했다.

동료의 매너여부를 판가름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로는 43.8%가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을 꼽았다. ‘때와 장소에 따라 행동하는 센스’는 25.1%, ‘경어법이나 청유형 등의 어투 사용’ 18.5%, ‘밝은 인사’ 10.7%, ‘단정한 용모와 복장’은 1.7% 이었다.

성별로는 남녀 모두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이 가장 많았으나, 2위와 3위 순위는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때와 장소에 따른 행동하는 센스(25.3%)’, ‘밝은 인사(14.1%)’가 그 뒤를 이었으며, 여성은 ‘경어법이나 청유형 등의 어투 사용(27.0%)’, ‘때와 장소에 따른 행동하는 센스(24.8%)’가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직장 내 자신의 매너점수는 평균 3.2점(5점 만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보통이다(3점)’가 42.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매너가 있는 편이다(4점)’ 31.6%, ‘매우 매너 있다(5점)’ 10.0%, ‘매너가 없는 편이다(2점)’ 9.4%, ‘전혀 매너 없다(1점)’ 6.6% 순이었다.

‘직장 내에서 매너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99.4%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직장에서 매너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해서’가 81.0%로 1위를 차지했다. ‘업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는 44.5%, ‘이미지메이킹을 위해’ 27.0%, ‘자아만족감을 얻고 싶어서’ 8.1%, ‘승진을 위해’는 5.8% 이었다.

직장 내 매너가 인사평가나 승진여부에 영향을 끼치는 정도는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다’가 54.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통이다’ 17.7%, ‘매우 영향을 끼친다’ 15.6%, ‘별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9.9%,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2.6% 순이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최근 직장 내 매너는 원만한 대인관계 유지 등 자신을 성장시킬 뿐 아니라 조직의 발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며 “연공서열을 떠나 기본 매너를 지키고 자신에게 고칠 점이 있다면 과감히 바꾸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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