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운전자 문씨 술못한다" 주장 뒤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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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농림수산식품부 직원 등 공무원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태안 교통사고의 원인이 운전자의 음주운전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이 사건 수사를 맡은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공 당시 운전자 문씨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형중 알코올 농도가 0.154%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알코올농도 0.154%는 '면호취소'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통 소주 5잔 이상을 마신 정도에 해당한다.

당초 농림수산식품부 공무원들은 줄곧 음주운전을 부정해 왔었다. 특히 당시 농식품부 관계자는 <뉴스웨이>와 전화통화에서 "운전자 문씨는 평소에도 술을 전혀 하지 못하며, 사건 당일에도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어 이번 수사 결과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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