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쿠르트 기업정보


[중앙뉴스 윤지현 기자] 현대계열사 HDC 아이서비스 고용업체가 5~60대 여성근로자들 대상으로 노동착취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 일하는 청소용역 9명의 근로자들이 이 호텔과 하청 청소용역회사를 최저임금 위반으로 중부지방노동청에 고발했다.

전국여성노조 인천지부는 10일 중앙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성 근로자들이 호텔에서 8시간은 꼬박 일하고 있는 데 용역회사는 주40시간 기준인 최저임금 101만원에도 못 미치는 87만원을 주고 있다. 8시간 일을 시키고 6시간 임금을 주고 있으니 그 부당한 2시간에 해당하는 임금을 마땅히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노조에 따르면 근로자들은 야간 조로 오후9시부터 오전6시까지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8시간을 일하고 있다.

낮도 아닌 야간에 일을 하는 데 최저임금을 주고 있고, 그 최저임금조차 8시간 일한 것을 6시간으로 계산해 지불하고 있는 것이다.

용역회사는 "밤 12시부터 오전 3시까지는 휴식시간이라 6시간짜리 근로계약서를 쓴 게 맞는 거다", 하얏트 호텔은 "용역업체랑 알아서 해라"라는 입장을 각각 밝히고 있다.

근로자들 대부분이 5~60대라 근로계약서 작성 시 '6시간 근무'라는 것을 제대로 알지 못했고 명확한 설명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어 여성노조는 "더구나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라면 휴게시간에 일을 시키면 안 되는데 일을 시켰고, 용역회사는 이를 묵인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쉬게 할 때는 난방도 되지 않는 열악한 지하휴게실에 있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여성노조는 10일 중앙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10일) 오후 2시 중부고용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해당 용역회사에 밀린 임금을 지급하도록 할 것”이라 밝히며 “집회 후에도 중부고용청 근로감독과장과의 면담을 통해 불이행한 임금 지급 건을 촉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여성노조는 향후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고용노동부에 끝까지 청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호텔의 소위'3D'업종이 동종업계 사무관리직에 비해 '새 발의 피'격인 임금을 받고도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