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서비스·건강강좌·시민봉사, 환자·환우고객 만족시대...카토릭봉사 현장


▲ 11일 전북대병원 호흡기병동에서 이미용 봉사를 하고 있는 카토릭봉사회 신정녀 봉사원.     © 이영노 기자
전북대병원(병원장 정성후)에 환우고객을 위한 봉사활동이 알려지자 시민들이 환영하고 나섰다.

11일 날씨마저 춥고 진눈깨비로 활동이 불편한 데도 전북대병원 환우들을 찾은 카토릭봉사회 전북대병원 봉사원들은 계절, 날씨와 관계없이 매주 둘째·넷째주 수요일에 환우들을 찾는다는 것.

이들은 봉사일에 전북대병원 본관지하에 시설된 카토릭종교에서 미사를 드리고 일과를 시작하러 환우들을 찾아다닌다.

“사람의 가장 중요하고 높은 곳을 다스리는 기술을 가진 직업이 아름답지 않은 가요?”라고 말하는 신정녀(사진·유리스터) 미용봉사원 말이다.

올해 10년째 카토릭에서 봉사를 하고 있다는 그녀는 “사람들 중 가장 높은 곳과 가장중요한 곳(뇌)을 감싸고 있는 부분을 다듬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해요.”라며 웃어 보인다.

직업보다 봉사가 천직이라는 그녀는 웃는 얼굴에 표현하는 마음 또한 최고의 봉사를 선물하고 있었다.

“내 자신의 마음이 아름다우면 세상도 아름답게 보이지 않나요?”라고 또 그녀는 천사의 말을 이어간다.

사실 전북대병원 등 대형병원에 장기입원환자와 환우가족들은 생활필수 이·미용도 갖추기 힘들다.

전북대병원 호흡기전문병동에 장기입원 환자 K(75 군산·폐렴)씨는 “모자라는 환자에도 그렇고 이렇게 장발같이 추한 모습이었는데 속은 썩었을망정 겉이라도 깨끗하게 보여 다행 입니다. 이분들 없으면 퇴원해야....”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본지가 만난 그들은 카토릭봉사회 이름으로 나온 봉사원들로서 주로 현직에서 근무하는 재직근로자들로 구성돼있고 휴일마다 봉사단체를 찾아 미사를 드리고 일정을 배정받아 아름다운 그들의 마음과 재능을 기부하러 어려운 환우들을 찾아다니고 있다.

내가 아름다워야 세상이 밝다고...?

꼭 맞는 말인 것 같다.

/전주=이영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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