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열차 탈선으로 중앙선 운행 중단..코레일 복구 작업 지연

경북 의성군 비봉역 인근에서 탈선한 화물열차가 사고 원인은 바퀴 이상으로 밝혀졌다. 12일 오전 9시까지 복구를 약속했던 코레일의 약속은 결국 지켜지지 못했다.

▲ 12일 오전 9시 30분 근로자들이 경북 의성군 비봉역 중앙선 상행선에서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12일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0시 50분 중앙선 선로에서 일어난 화물열차 탈선사고는 바퀴 파손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1999년 10월에 제작됐던 화차의 차륜이 파손되면서 열차의 선로 이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관사 등 인적과실에 따른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경북 의성군 비봉역 근처에서 화물열차 1량이 탈선해 선로 일부가 파손됐다. 사고 직후 인근 역에 정차한 무궁화호 상·하행선 2개 열차의 승객은 버스로 다음역까지 이동하느라 1시간 정도 더 걸리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사고 직후 코레일은 이날 오전 9시까지 복구를 약속했으나 9시 20분 현재, 경북 의성군 비봉역 진입 1㎞ 직전 중앙선 상행선에서는 작업자 20여명이 선로 위를 덮은 자갈을 걷어내는 등 여전히 작업을 하고 있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현재 복구작업은 모두 완료한 상태로 나머지 정리작업과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며 “이후 해당 구간을 지나는 열차는 모두 정상적으로 운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38분 부전역을 출발해 청량리역으로 향하는 제1622호 무궁화호 열차가 이 사고 구간을 처음 지날 예정이다.

[중앙뉴스 / 채성오 기자]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