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같은달 대비 17.9%↑, 생애최초 혜택 종료로 실수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취득세 면제 등 4·1부동산 대책 종료가 임박하면서 지난달 주택거래량이 11월 거래량으로는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8만4천932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9%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택거래량은 8.28부동산 대책 이후 매수심리가 일부 회복되면서 올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작년 동월대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면제, 양도세 5년 한시 면제 등의 혜택이 올해 말로 종료됨에 따라 연내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이달까지 '막달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취득세 영구인하 법안의 국회통과가 지연되면서 전월(9만281건) 거래량에 비해서는 소폭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만57가구로 42.8% 증가했다. 서울이 1만2천44가구로 34.2% 증가했고 강남 3구는 1천646가구로 8.8% 늘었다. 지방은 4만4천875가구로 2.0% 늘어 수도권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작았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22.8% 증가해 단독·다가구(6%), 연립·다세대(6.7%)에 비해 많이 늘었다.

한편, 서울 송파구 가락 시영1차 전용면적 40.09㎡는 지난 10월 4억9천800만원에 팔렸으나 지난달에는 최고 5억원에 거래됐다. 도봉구 도봉동 한신아파트 전용 84.94㎡는 10월 2억8천만원에서 지난달 2억8천300만원으로 상승했다.

이에 비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69㎡는 7억7천만원에서 7억6천500만원으로 내렸다.

[중앙뉴스 / 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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