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가동률 80%, 선행지수는 두달째 하락세 | |
지난달 우리나라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이 20개월 만에 정상 수준인 80.0%를 회복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우리나라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80.5%로 2008년 6월 이후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제조업 가동률은 제조업체의 생산설비 이용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경기가 호황일 때는 공장 설비 가동률이 높고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경우에는 이 수치가 낮다. 특히 제조업 가동률이 낮으면 투자 위축과 실업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중요한 지표중 하나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국제 금융위기 발생 후인 2008년 12월과 지난해 1월 각각 62.8%로 곤두박질 친 후 2월 67.7%, 3월 70.3%, 4월 72.4%, 5월 73.6%, 6월 76.6%, 7월 78.7%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 나가는 등 회복 기미를 보였다. 이밖에 광공업 생산은 영상통신과 운송장비 부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부품·자동차 등의 내수와 수출호조로 전월보다 3.6%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과 보험 등이 감소했지만 교육과 출판·영상·방송·통신 등에서 호조를 보여 전월 대비 3.1%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7.1% 증가해 한달만에 다시 증가로 전환됐다. 설비 투자는 전월 대비로는 7.8%,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0% 증가했지만 국내 기계수주는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보다 3.1% 감소했다. 건설은 기성과 수주 모두 전년 동월과 비교해 줄어들었다. 한편, 향후의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구인·구직비율·자본재 수입액 등 3개 지표가 감소해 전월보다 1.0%p 하락하면서 두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