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에 아부한 자들을 씨도 없이 짓뭉개 버려야"

北 장성택 처형 정당화 여론몰이…사형은 민심 대변 관련 이미지

북한은 장성택 사형 집행 보도 이틀째인 오늘(14일) 여러 매체를 통해 주민들의 반응을 소개하며 장성택 처형을 정당화하는 여론몰이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자 신문 3면의 절반 이상을 할애해 장성택 사형 보도를 접한 북한 간부들과 일반 주민들의 반응을 실었다.

김영배 평양건축종합대학 부총장은 "장성택에 대한 사형판결은 민심의 대변"이라며 "배신자의 말로를 보며 온 나라 군대와 인민이 가슴 후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리효빈 건설건재공업성 국장은 "부귀영달을 위해 장성택의 권력에 아부한 자들을 씨도 없이 짓뭉개 버려야 한다"고 했다.

또 백두산선군청년돌격대 대원 김금성은 "장성택을 발전소 건설장에 개처럼 끌고 와 콘크리트 혼합물 속에 처넣지 못한 것이 한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8일 열린 노동당 정치국회의 확대회의에서 장성택을 숙청했다고 보도한 이후에도 연일 장성택 비난 여론몰이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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