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변조 방지 새 자기앞수표 도입 관련 이미지

위변조를 막기 위해 색깔과 디자인을 바꾼 새로운 자기앞수표가 도입된다.

은행연합회는 국내 은행들이 내일(16일)부터 위·변조 방지 요소를 대폭 보강한 새로운 양식의 비정액 자기앞수표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새 수표는 우선 용지에 스며드는 붉은색 형광 자성 잉크로 수표 발행번호를 인쇄해 물리적·화학적 위변조를 방지한다.

발행번호와 자기잉크문자인식에 침투형 잉크를 사용하면 수표를 변조하더라도 자외선 불빛에 갖다 대면 기존 발행번호의 흔적이 붉은색으로 나타난다.

비정액 자기앞수표는 1억 원 이하와 1억 원 초과 등 2가지가 있으며 주로 고액권 수표가 많다.

또 수표 앞면에 있는 '자기앞수표'라는 글자도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보라색과 초록색으로 변하는 '색 변환 잉크'를 써 가짜를 쉽게 가려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1억원 초과는 적색 계열, 1억원 이하는 청색계열로 색상을 단일화해 고객이 권종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10만 원권과 100만 원권 등 정액 자기앞수표는 내년 4월께 새 수표용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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