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겨울맞이 축제 20선 선정

눈의 설경이 매혹적인 계절, 겨울에 잘 어울리는 축제는 무엇일까.

16일 한국관광공사는 겨울방학이자 연말연시 여행철을 맞아 전국 각지의 가볼 만한 한겨울 축제 20곳을 4가지 주제로 분류하고 추천했다.

눈으로 새하얗게 세상이 뒤덮이는 눈꽃축제는 내년 1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제21회 강원도 평창 대관령 눈꽃축제가 가장 대표적이다. 국내 최대 적설량을 자랑하는 대관령에서 눈조각 전시, 눈썰매 타기, 이글루 체험 등의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지리산 남원 바래봉 눈꽃축제가 시작돼 내년 2월 9일까
지 설경을 즐길 수 있으며 이밖에도 경기도 양주눈꽃축제(12월 27일∼2월 16일), 태백산 눈축제(1월 17∼26일) 등이 손님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 지난해 인제 빙어축제에 온 어린이가 빙어 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  
얼음 구멍을 깨 반짝이는 빙어를 낚아올리는 빙어낚시축제도 곧 시작된다.

강화빙어축제(12월 21일∼2월 23일), 물맑은 양평빙어축제(12월 27일∼2월 16일), 청평 눈썰매송어빙어축제(12월 28일∼2월 23일), 인제빙어축제(1월 18∼26일)에서 쏠쏠한 손맛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이외에도 평창송어축제(12월 20일∼2월 2일), 북한강 대성리 송어축제(12월 28일∼2월 16일), 화천 산천어축제(1월 4∼26일)도 겨울 낚시의 이색적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자리다.

하얀 도화지 같은 설원을 알록달록하게 물들일 빛 축제는 겨울에만 볼 수 있는 또다른 매력 중 하나다. 보성 차밭 빛축제(12월 13일∼2월 2일)에서는 초록빛이었던 녹차밭이 겨울밤 무지개색 물결로 변신해 파도처럼 굽이 친다.

이외에도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11월 30일∼1월 5일), 여수 빛노리야 축제(12월 20일∼3월 4일)도 밤하늘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눈썰매, 팽이치기, 인간 컬링 등 추억과 어우러진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도 곳곳에서 이어진다.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1월 3∼26일),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12월 28일∼2월 2일), 영월동강 겨울축제(12월 27일∼1월 26일), 홍천강 꽁꽁축제(12월 27일∼1월 19일), 대둔산 수락계곡 얼음축제(12월 24일∼1월 20일), 무주남대천 얼음축제(1월 3∼12일) 등에서 '뜨거운 겨울'에 도전해볼만 하다.

[중앙뉴스 /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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