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사기의 영향으로 체크카드 발급량이 크게 줄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말 현재 체크카드 발급 수가 9천604만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0만장 줄었다고 17일 밝혔다.

신한카드가 사용이 중단된 체크카드를 발급실적에서 제외한 데 따른 것이다. 신한카드는 위·변조, 보이스피싱 등으로 사용이 중단된 체크카드를 지난 3분기부터 제외했다.

KB국민카드가 1천902만장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카드(1천898만장), 우리카드(1천10만장) 순이었다.

새마을금고ㆍ우체국ㆍ신협ㆍ저축은행 등의 체크카드 발급 수는 551만장이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66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60조8천억원)에 비해 5조4천억원 늘었다.

카드 구매실적 대비 체크카드의 이용비중은 지난 3분기 16.1%에 달했다.

국민카드(14조1천억원), 신한카드(11조3천억원)의 체크카드 이용실적이 높은 편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카드사의 체크카드 통계변경으로 외형상 지난 3분기 체크카드 발급 수가 감소했으나 실질적인 체크카드 발급 및 이용실적은 꾸준한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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