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조에 이어 총 파업 결정..19일부터 전 조합원 참여

서울메트로 제2노동조합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조가 총 파업에 참여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지하철 노조의 파업은 장기화 국면을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3호선 고속터미널역사에서 시민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서울메트로노조는 17일 오전 결의대회를 개최한 후 보도자료를 통해 “18일 오전 9시부터 필수유지인원을 제외한 현장간부들이 선도파업을 시작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파업 2일차인 19일부터는 필수유지인원을 제외한 전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한다고 노조 측은 전했다.

서울메트로노조 측 관계자는 “서울지하철노조가 철도노조와 연대파업을 선언해 행동에 돌입할 경우 우리는 별도의 파업 지침으로 차별화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현재 철도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제1노조인 서울지하철노조는 공감과 지지의 뜻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제2노조는 다소 거리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서울메트로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 대체인력의 피로도를 고려해 운행률 감축이 불가피 해 진다. 교통대란이 일어나기 전에 임단협이 타결돼야 하지만 사측과 노조 간 입장차가 현저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구나 교섭단체인 서울지하철노조가 철도노조와의 연대파업에 돌입할 태세여서 파업의 장기화는 시간 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결국 애꿏은 된서리에 서민들만 혼잡한 교통대란 위기에 놓이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비상수송대책위원회가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중에 있다”며 “지하철 파업이 장기화 되더라도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중앙뉴스 /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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