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부사장 등 현장중심으로 물갈이 15명중 4명만 유임

농협금융지주는 17일 지주사를 포함해 계열사인 농협은행,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등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부사장, 부행장, 부행장보 등 대대적인 인사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띄는 것은 농협금융 경영진 15명 중 4명만 유임되어 조직을 쇄신했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지점장 출신을 부행장으로 전격 발탁하는 현장 중심의 인사로 영업점 직원에게 희망을 준 것이 인사의 특징이다.

특히, 지역의 영업본부를 책임지는 부행장보 인선을 본부 경영진과 동시에 함으로써 본부의 분위기가 지역 영업현장까지 전파되도록 했다. 또 여신, 자금운용, 리스크관리 등 각 분야에서 성과를 낸 직원을 중심으로 경영진을 꾸려 전문성을 강화했고,카드사업 활성화를위해 담당 부행장을 신설했다.

실제로 실무 경험이 많은 이경섭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장과 허식 농협은행 전략기획부장이 각각 지주 상무로 승진했다.

지주·은행·보험의 법인 간 인사교류 뿐만 아니라 중앙회 상호금융과 교육지원과의 교류를 통해 시너지 제고에 역점을 둔 것도 예년과 다른 점이다.

임종룡 농협금융회장은 "농협금융 출범 3년차를 맞아 역동적이고 능동적으로 새해 사업에 착수하겠다는 의지와 본부중심에서 현장중심으로 인력 풀을 폭 넓게 가동하겠다는 시그널을 직원에게 주고 싶었다"며 "부서장, 지점장 등의 인사에서도 이 같은 기조는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 역사상 최초로 지점장에서 부행장으로 발탁된 민경원 신임 부행장은 지점장 재임 중 업적평가 1위를 5회 달성하는 등의 성과로 우수 경영자상 5회 수상, 총화상 2회 수상 뿐만 아니라 노동조합에서 시상하는 "존경하는 상사"상도 수상했다.

이와 함께 김관녕 농협생명 상품고객본부장, 김진우 농협은행 부행장 등은 각각 농협생명보험 부사장, 농협손해보험 부사장 등으로 각각 승진했다.

다음은 농협금융 인사현황이다.

◇농협금융지주 상무
▲이경섭
▲허 식
◇농협은행 부행장
▲서대석 ▲이종훈 ▲손경 ▲민경원 ▲김광훈 ▲이영호 ▲최상록
◇농협생명 부사장
▲김관녕
◇농협손해보험 부사장
▲김진우
◇농협은행 부행장보
▲박규희 경북영업본부장 ▲박석모 경남영업본부장 ▲하상경 부산영업본부장 ▲안홍기 대구영업본부장 ▲허승택 광주영업본부장▲박송현 대전영업본부장
▲김형열 울산영업본부장 ▲이창현 세종영업본부장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