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회의가 임박한 가운데 코스피가 6일 만에 상승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59포인트(0.23%) 오른 1,965.74로 거래를 마쳤다.
  
16.79포인트(0.86%) 오른 1,977.94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1,979.62까지 상승해 1,980선을 넘봤으나 오후 들어 차츰 상승분을 반납했다.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판단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많았지만,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부터 열리는 FOMC 회의에서 미국이 양적완화 출구전략의 시행을 결정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관망심리를 누르기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지만 규모는 크지 않았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7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599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241억원), 보험(188억원), 투신(215억원)의 순매수 규모가 컸다.
  
오전 한때 순매수를 보였던 연기금은 팔자로 돌아서 3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역시 77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418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에서 1천167억원 순매수로 전체적으로 1천585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 지수는 오른 경우가 많았다.
  
통신업 지수가 2.19%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보험(0.99%), 서비스업(0.68%), 운송장비(0.60%), 화학(0.54%), 금융업(0.53%) 등이 뒤를 따랐다.
  
의료정밀(-2.99%), 건설업(-1.42%), 전기가스업(-0.95%), 전기전자(-0.42%), 의약품(-0.15%), 음식료품(-0.04%)은 내렸다.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는 대형(0.32%), 중형(-0.15%), 소형(-0.28%) 순으로 대형주가 우세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천원(0.36%) 내린 139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NAVER(3.39%), 현대중공업(3.27%), SK텔레콤(2.93%), LG화학(2.68%), 삼성생명(1.62%), 현대모비스(1.22%), KB금융(1.16%), 한국전력(0.31%) 등이 올랐고, 기아차(-1.81%), SK하이닉스(-1.48%), 현대차(-0.44%), POSCO(-0.31%), 신한지주(-0.23%)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4포인트(0.42%) 내린 486.15로 문을 닫았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15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억원과 108억원씩을 순매도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총 17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9만4천520주, 거래대금은 6억4천732만5천원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25.72포인트(0.83%) 상승한 15,278.63, 토픽스지수는 9.36포인트(0.77%) 오른 1,232.31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39.06포인트(0.47%) 오른 8,352.93으로 마감했다.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2시 6분(현지시간) 현재 7.287포인트(0.34%) 내린 2,153.574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내린 1,051.1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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