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 “장윤정 母 지인 폭행 무혐의 처분..검찰 송치”

어머니 육모씨의 지인을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고발 당했던 가수 장윤정이 경찰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같은 판결 소식에 육씨는 1인 시위에 들어가 억울함을 밝힐 것이라고 전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용인동부경찰서는 어머니의 지인을 감금 폭행한 혐의로 고발된 장윤정에 대해 무혐의 의견으로 수원 지검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같은 시기에 장윤정을 고발해 맞고소 당한 안티 블로그 ‘콩한자루’의 운영자 송모씨에 대해서는 보통신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모욕, 무고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송씨는 지난 4월부터 개인 블로그 ‘콩한자루’에 63차례에 걸쳐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장윤정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더불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장윤정과 도경완 아나운서에 대한 비하 발언을 담은 댓글을 달아 모욕한 혐의도 추가됐다.

특히 “장씨가 어머니 지인을 감금하고 폭행했으며 어머니에게 불법으로 위치 추적장치를 달았다”며 경찰에 장윤정을 고발한 사건은 수사결과 허위사실로 드러나 무고혐의도 적용됐다.

무혐의 처분 후 장윤정 측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그간 가족사로 인해 마음 고생이 많았던 만큼 가족사를 계속 언급하지 않고 조용히 지내고 싶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에 대해 장윤정의 모친 육씨는 20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의 무혐의 처분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당장 내일부터라도 1인 시위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와 별도로 서울 동작경찰서는 장윤정의 소속사 인우기획의 대표가 육씨와 송씨 등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중앙뉴스 / 채성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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