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FTA 2단계 협상 등 양국 정상회담(6월) 후속조치 이행노력 확인

정홍원 국무총리가 12.20(금) 임기를 마치고 떠나는 장신썬(張鑫森)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지난 3년 9개월간(‘10.3부임) 한·중 양국관계 증진을 위해 노력한 것에 감사를 표하고, 양국 관심사항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20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장신썬 이임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 총리는 “양국관계가 1992년 수교 이래 사상 유래 없는 발전을 거두고 있다”면서,

특히, 장 대사가 재임기간 중 열린 ‘2010년 G20 정상회의‘,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등 주요 행사에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의 방한을 이끌어 양국관계 증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였다.

지난 6월 박 대통령의 방중과 「한․중 미래비전 공동성명」채택이 '새로운 한․중 관계' 구축을 위한 튼튼한 주춧돌을 세우는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 정 총리는 ‘한ㆍ중 고위급 전략대회’* 개최, ‘한․중 FTA 2단계 협상’ 개시(제8차 협상, 11.18~22, 인천), 그리고 중국군 유해송환 합의 등 양국관계가 충분히 발전되고 있음에 만족을 표시했고,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간 대화(11.18, 서울) 및 국책연구기관 합동전략대화(12.6, 서울) 개최 등

  정홍원 국무총리가 20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장신썬 이임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 환담을 나누고 있다.

장 대사는 “한·중 양국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강화시키고 있으며, 특히 짧은 기간에 경제협력과 인적교류에서 발전을 이룬 것은 경이롭다”고 답했다.

한편, 정 총리는 최근 장성택의 실각·처형으로 인해 한반도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양국이 한반도 정세안정과 북한의 비핵화라는 목표를 공유하고 있는 만큼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긴밀히 소통하면서 건설적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하였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20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장신썬 이임 주한 중국대사를 접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 대사는 “중국정부는 한국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위해 협력을 강화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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