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도발시 단호히 응징" 北에 경고 답신

북한이 국방위원회 명의로 "예고 없이 남한을 타격하겠다"는 협박성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발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어제 국방위원회 명의로 예고 없이 남측을 타격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전화통지문을 보내왔다"면서 "수신처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전통문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를 맞아 서울시내에서 보수단체들이 진행한 시위가 자신들의 '최고존엄'을 모독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서해 군 통신선을 이용해 "만약 북한이 도발한다면 단호히 응징하겠다"는 내용으로 답신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지난달 23일 연평도 포격전 3주년을 맞았을 때도 "북한 영해에 포탄이 한 발이라도 떨어지면 남한은 불바다가 될 것"이라는 취지의 협박 전통문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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