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서울 공간사옥 중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이 설계한 옛사옥을 20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 문화재청이 20일 문화재 등록을 예고한 김수근 설계 공간사옥 중 외부.    

이 사옥은 1971년 6월 착공됐고 그 해 12월 전체 골조 공사가 완성됐다. 이후 1975년 5월 신관이 증축되면서 현재 보는 김수근 설계 공간사옥은 1977년 4월 완성됐다.

외관은 검은색 벽돌 벽체로 구성된 기하학적 입방체(Mass)를 상호 결합해 이루어졌으며, 내부는 인간적 척도(Human Scale)를 기본으로 적정 규모로 계획된 공간들이 막힘없이 자연스럽게 상호 연결됐다고 평가된다.

문화재청은 이 사옥이 "재료, 형태, 공간 등 건축의 기본적 구성요소 전반에 전통건축의 본질적 특성을 현대적 기법으로 해석하고 구현함으로써 우리나라 현대건축의 대표적 작품으로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서울 공간사옥은 앞으로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에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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