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제 진입에 “조합원들, 민주노총 본부로 집결하라”

민주노총은 22일 경찰의 민주노총 강제 진입과 관련해 조합원들에게 “민주노총 본부로 집결해달라”며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조합원들에게 보낸 긴급 호소문에서 “현재 사상 초유의 경찰에 의한 민주노총 침탈이 진행되고 있다”며

“서울 지역 동지들은 지금 즉시 정동 민주노총으로 집결하고 지역의 조합원들은 각 지역별로 열리는 박근혜 정권 규탄 투쟁에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전국에서 동시 다발로 민주노총 침탈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신 위원장은 “87년 이후 민주노조 운동의 상징이며 심장부인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한 침탈은 노동운동 자체를 말살하겠다는 것으로,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군화발로 짖밟겠다는 독재적 폭거”라면서

“민주노총은 이에 굴하지 않고, 부당한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을 것이며, 민주노총 침탈을 목숨 걸고 막을 것이고 철도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에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국민의 60% 이상이 민영화라고 생각하는 수서 KTX 주식회사 설립에 대해서 정부와 철도공사는 ‘아니면 아닌 줄 알라’고 협박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민들은 철도 노동자들에게 뜨거운 지지와 격려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며 “철도는 국민의 것으로, 잠시 권력을 잡은 ‘불통 대통령’이 마음대로 팔아넘겨서는 안되는 국민의 철도를 지키기 위하여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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