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만족도 조사…작년보다 3.8점 상승

올해 서울 시내버스를 이용한 시민은 버스의 쾌적함에 만족했지만 안전운행은 다소 부족하다고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시민 중 시내버스나 마을버스를 주 3회 이상 이용하는 1만 9천833명을 대상으로 버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내버스에 대한 종합 만족도는 78.1점으로 지난해 74.3점보다 3.8점(5.1%)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마을버스는 76.28점으로 지난해(76.71점)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내버스는 특히 쾌적성 부문에서 79.86점으로 지난해보다 4.25점 상승했고 안전성(3.59점), 편리성(3.22점), 신뢰성(2.68점) 순으로 많이 올랐다.

쾌적성 중에서는 '버스 내·외부 청결상태'와 '안내방송 적정성'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편리성에서는 '내부 편의시설'과 '버스 이용관련 정보', 신뢰성에서는 '정류소 정차선 준수'와 '친절 응대'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안전운행(75.75점), 교통법규 준수(76.19점), 노약자 편의시설(76.48점) 분야는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또 전체 응답자 중 15.4%(1천868명)는 급제동과 급출발, 배차간격 미준수, 난폭운전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78.62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40대(78.47점), 30대(78.21점)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에 거주하는 주민의 만족도가 81.38점으로 가장 높았고 송파구(80.08점), 강동구(79.99점), 서대문구(79.55점)가 뒤를 이었다.

신종우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책을 마련하고 각 업체에 평가 결과를 통보해 성과이윤을 차등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전문리서치기관 ㈜매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6∼7월, 10∼11월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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