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강제 진입 뒤 행방이 알려지지 않았던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이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민주노총 사무실에 다시 들어왔다고 민주노총이 밝혔다.

철도파업 14일째…노조-경찰, 밤새 대치 긴장 고조 관련 이미지

김 위원장의 거취가 확인된 것은 경찰이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민주노총 본부 건물에 강제 진입한 지난 22일 이후 닷새만이다.

민주노총은 김 위원장이 내일(27일) 오전 9시 반쯤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은 오늘 저녁 6시쯤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이 민주노총 건물에 재진입해 경찰의 침탈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으로 달려와 달라"는 글을 올렸다.

민주노총 건물 밖에서 진행되고 있던 총력 결의대회에서 연단에 올라 연설하고 있던 유기수 민주노총 사무총장도 같은 시각 "김 위원장이 조금 전 민주노총에 당당하게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4천여 명, 경찰 추산 2천 500명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참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로 김 위원장이 민주노총에 들어가 있는지는 파악이 안 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