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 정보제공 만족도 꼴지 '하나SK카드' 평균도 못미처

하나SK카드가 할인서비스 정보제공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7월, 3개월 이상 월 20만원 이상 신용카드 이용 소비자 1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 이와같이 조사됐다.

 


신용카드사들의 정보제공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신용카드사 중에 정보제공 만족도 순위는 현대카드, 신한카드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신용카드 매출 상위 7개사를 대상으로 정보제공에 대한 만족도를 비교·평가한 결과, 신용카드 할인서비스 정보제공 만족도는 ‘현대카드’가 5.05점(7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신한카드(4.93), 삼성카드(4.79) 등의 순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현대카드는 다수의 평가 항목 중에서 전월실적 기준에 대한 정보 항목에서는 카드사 평균인 4.91점보다 높은 5.02점을 받았고, 월 최대할인에 대한 정보에서는 5.09점을 받아 평균(4.83)을 상회하는 점수를 받았다.국민카드 4.66점, 농협·롯데카드 각 4.71점으로 평균(4.78점)을 밑돌았다. 

반면 하나SK카드는 월 최대할인에 대한 정보 항목에서 4.67점을 받아 평균에도 못 미치는 점수를 받는 등 이번 조사 대상 7개 카드사 중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한편 최근 4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신용카드 관련 피해사례를 분석한 결과, ‘할인 등 부가서비스’ 관련 소비자 불만이 22.0%(143건)로 가장 많았다.

이는 신용 카드사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자사의 혜택은 크게 강조하면서 할인서비스 이용과 관련된 정보는 제대로 전달하지 않거나, 그 내용이 복잡해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게 한국소비자원의 설명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할인서비스는 소비자가 신용카드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중요한 기준”이라며 “카드사가 할인서비스 정보제공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지도·감독을 관계당국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비교 정보 내용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스마트컨슈머내 일반비교정보란에서 확인 가능하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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