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아 게임, 브라질 월드컵 등 월드 스포츠 앞둬


돌아오는 갑오년은 4년 만에 다시 찾아온 대형 경기들을 비롯해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받는 대형 이벤트가 많이 열려 풍성한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이후부터는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이 한 해에 열릴 일이 없어 내년이 스포츠의 최대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2월은 눈과 얼음 위의 스포츠 축제인 동계올림픽이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다. 이어 6월부터 한 달간은 브라질에서 월드컵축구대회가 개막해 전 세계 축구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9월에는 인천에서 제17회 아시안게임이 개막해 40억 아시아인을 하나로 엮는다.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표를 받아든 우리나라는 소치에서 금메달 4개 이상을 획득, 세계 7위권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은 밴쿠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각각 6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하고 5위에 올랐다.


밴쿠버 대회에서 '은반의 여왕'에 오른 피겨스케이팅의 김연아, 여자 500m에서 우승해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빙속 여제' 이상화는 2회 연속 올림픽 정상을 노린다.


이어 내년 여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최고 권위의 축구 국가대항전 월드컵이 브라질 12개 도시에서 열린다. 내년 6월 12일 상파울루에서 브라질과 크로아티아 간 공식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7월 12일까지 총 64경기가 그라운드를 수놓는다.


우리나라는 최종예선에서 이란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해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획득,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8회 연속이자 통산 9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다.


9월에는 인천 아시안게임이 개막한다.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1986년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통산 세 번째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아시아인의 스포츠 축제다. 내년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열릴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OCA에 가입된 45개국의 선수와 임원 1만3천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자들은 수영·양궁·육상·배드민턴 등 하계올림픽 28개 종목과 야구·볼링·크리켓 등 비올림픽종목 8개 등 총 36개 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인천 대회가 끝나면 다음 아시안게임부터는 올림픽, 월드컵과 겹치지 않게 5년 뒤인 2019년부터 4년마다 대회가 개최된다.


[중앙뉴스 / 채성오 기자]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