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황제' 슈마허, 스키 즐기다 사고로 혼수상태

'F1의 황제'로 불리던 미하엘 슈마허(44·독일)가 스키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30일(한국시간) 슈마허가 프랑스 알프스에서 스키를 타던 중 머리를 다쳐 뇌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하엘 슈마허는 'F1의 황제'로 불리며 통산 7차례나 F1 정상에 오른 명실상부한 F1의 최고 선수다.

슈마허는 현지시간 29일 오전 스키를 즐기던 중 코스를 이탈한 뒤 바위에 머리를 부딪혀 부상을 입었다. 슈마허는 곧바로 구조대원을 통해 발견된 뒤 그로노블 대학병원 센터로 이송됐으나 워낙 충격이 심한 탓에 큰 부상을 피하지 못했다. 당시 슈마허는 보호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지만 워낙 사고의 충격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슈마허는 곧바로 뇌수술을 받았다. 구조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의식이 있었지만 현재는 심각한 상황이다.

ESPN은 현지 의사의 말을 인용해 슈마허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ESPN은 슈마허가 사고 당시 14살 난 아들과 함께 리조트에 있었고 개인적인 스키 여행을 즐기던 중이라고 했다.

한편 슈마허는 2012년 10월 현역 은퇴를 선언한 뒤 스위스에 거주해왔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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