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MB정권, 과거사 밝히기 두려워 해"
 
 
▲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3일 제주4·3사건 진상규명과 관련, "(이 정권은) 과거사를 제대로 밝히는 것을 두려워하는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62주년 제주 4·3사건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해 "과거사문제 다루는데 필요한 직원이나 위원을 임명하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또 "4·3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는 노력을 해왔고 후세교육을 위해서도 4·3 사건 진상규명과 정신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 민주당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야 대표들은 3일 `제62주년 제주 4.3사건 희생자 위령제'에 나란히 참석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민주당 정세균, 민주노동당 강기갑,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위령제에 함께 참석해 고인들을 추모했다.

이들은 행사 후 위령제에 참석한 도민들을 격려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현장에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4.3특별법은 민주당이 집권했을 때 만든 법으로 앞으로 부족한 점을 계속 보완하겠다"고 말했고,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명박 정부 들어 전방위적으로 자행된 역사 왜곡으로 4.3 영령들의 명예회복이 사실상 중단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4.3 위령제에 대한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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