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새정치추진위 이계안 위원장, 김효석 위원장, 안철수 의원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의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의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3일 "지방선거에 (신당의) 명운을 걸어야 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새정추에 합류할 인사들을 다음 주부터 추가 공개할 계획이라며 "개중에는 명망가도 있지만,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새정치에 적합한 젊은 분도 발굴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면서 "지방선거는 승패나 몇 석을 얻는지를 떠나 의미 있는 선거를 치르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몇 개만이라도 새정치에 걸맞은 지방정부 모델을 만들었으면 하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신당의 지지율이 민주당을 뛰어넘어 새누리당을 추격하는 형태로 나타난데 대해서는 "저희가 후보를 정식으로 내서 뛰기 시작하면 달라질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새누리당이나 민주당 후보들은 몇 년 전부터 쭉 뛰었던 사람들이고 우리 쪽은 아직 당이 안 만들어졌기 때문에 후보로 뛰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며 "인지도등에서 아무래도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당의 정강·정책 윤곽이 모호하다는 비판에는 "새정치가 무엇인가를 어느 정도 정리하고 있다"며 "안 의원이 구상하는 지방정부의 모델도 만들어 1월중 내놓으면 적합한 인물들이 나서지 않겠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계안 공동위원장도 이날 오전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 "창당하면 거품론의 반대되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안철수 거품론'을 반박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신당 지지율에 대해서도 "전국적인 현상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박지원 민주당 의원의 전남지사 차출론에 대해 "박 의원이 출마하면 명백한 구도가 설 것이기에 환영할 일이다. 승부를 낼 수 있는 좋은 전쟁터가 될 것"이라며 "저희도 거기에 충분히 대처하는 게 살아남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변화를 일으키는 호남 민심이 저희에게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뉴스 / 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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